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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에게 그리고 회원이 되려는 분들에게

비블리카 아카데미아가 설립된 지 어느 덧 수년이 흘렀지만, 지금까지는 어떠한 회운 조직도없이 운영되어 왔습니다. 왜냐하면 정체성의 기반이 확립되기 전에 또는 앞으로의 발전 방향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저 단순한 친목 모임에 불과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동안은 아무런 맺음도 없이 많은 신학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열정" (studia ad verbum Dei)에 스스로 이끌리어 비블리카를 거쳐갔지만, 그러나 그들이 남긴 발자취는 앞으로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었기에, 이제는 주님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비블리카를 함께 이끌어가는 모임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래 전 저는 신학공부를 시작한 때(1987년)부터 꿈꿔오던 것이 있습니다. 그 꿈은 우리의 교회 현실과 괴리된 서구 신학을 접하면서 매우 당황스러웠던 경험에서 출발했습니다. 물론 그 당혹감은 신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저의 부조함에서도 기인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서구 신학을 극복할 대안은 업는가 라는 질문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수십 년 지속되어온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 교회의 지도자인 목사로서 책임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 나름대로 얻은 답이 "근원으로(ad fontes) 돌아가는 것" 입니다. 물론 이 답은 이미 개혁자들에게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문제의 답은 의외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될 수 있는 법이지요. 그래서 부족하나마 비블리카에서 성경 원전과 라틴어 신학 원전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소원하는 바는 비블리카의 회원들이 교회와 신학교를 섬길 때에 여기서 배우고 연구한 원전 성경과 신학이 복음의 능력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회원들이 비블리카에서 일심으로 정진했던 날을 기억하고 모두가 힘을 합하여 비블리카를 하나님의 말씀의 도를 닦는 수도원으로, 그리스도 안에 계시된 진리를 가르치는 대학원대학교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한 날을 바라보며 저는 돌밭을 일구는 자세로 비블리카의 터를 닦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들도 저와 같은 꿈을 꾸면서 자신의 삶을 주님께서 기쁘시게 흠향하시는 번제물로 드리므로, 한국 교회와 신학교에 귀한 모퉁이 돌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원장 이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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